
안녕하세요. 저는 캐나다 이민 14년 차로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돌아보면 지난 14년은 정말 치열했고, 화살처럼 지나간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을 떠나온 지 너무 오래되어 이제는 “만약 한국에 계속 살았다면 어땠을까?”를 가늠하기조차 어렵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해외 이민자로 살며 한층 성숙해졌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한국인이 왜 해외 이민을 고민하는지, 그리고 해외 경험이 인생을 어떻게 바꾸는지 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나눠보려 합니다. 이 글이 해외 이주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작은 길잡이가 되길 바랍니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떠나고 싶어 할까?
최근 글로벌 온라인 영어 교육 플랫폼 Preply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1,500명 중 3분의 1이 향후 5년 안에 해외 이주를 고려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Z세대의 38% 이상이 “해외에서 살고 싶다”라고 말했죠. 그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 💸 불안정한 경제 상황 (32.9%)
- ⚖️ 불평등한 사회 (28.7%)
- 🗳️ 정치적 불신 (28.3%)
즉, 단순한 ‘탈출’이 아니라 ‘삶의 질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인 겁니다. 요즘 흔히 ‘탈조선’이라는 말을 쓰지만, 저는 그것을 새로운 삶을 살아보고 싶은 욕구라고 생각합니다.
떠남은 도피가 아니라 회복이다
저 역시 캐나다 이민자로 14년째 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낯선 언어, 낯선 문화, 그리고 낯선 나 자신.
그 시절에는 하루하루가 버겁고 외로웠지만, 지금은 확신합니다.
“해외 경험은 도피가 아니라, 나를 회복시키는 과정이다.”
최근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님의 유튜브에서 들은 말이 마음에 남습니다.
“낯선 환경에 던져질 때, 비로소 우리는 ‘진짜 나’를 본다.”
한국에서는 늘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기준 속에서 “이래야 한다”는 시선을 피하기 어렵죠. 하지만 해외에서는 아무도 나를 모릅니다. 그 낯선 시선 속에서, 우리는 처음으로 날 것의 '나'라는 존재와 마주하게 됩니다.
해외 경험이 뇌를 바꾼다 – 익숙함을 깨야 새로운 배움이 시작된다
장동선 박사님은 말합니다.
“여행과 이민의 차이는 뇌의 작동 방식에 있다.”
여행은 끝이 정해져 있지만, 이민은 생존 그 자체입니다. 저 역시 누군가가 “해외 생활이 어때요?”라고 물으면 이렇게 답하곤 합니다. “제 인생의 10년 키워드는 ‘생존’이었어요.” 낯선 언어, 문화, 인간관계 속에서 뇌는 강제로 새로운 연결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완전히 다른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물론 이 과정은 고통스럽습니다. 외로움, 분노, 무기력함이 반복되죠. 하지만 그 순간을 버티고 나면, 내면이 단단해지고 삶의 기준이 바뀝니다. 만약 제가 한국이라는 익숙한 환경에만 머물렀다면 이런 ‘진짜 나’와의 대면은 불가능했을 겁니다.
“떠나는 용기” – 남들의 시선을 넘어서는 결정
이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돈, 언어, 문화... 어느 하나 만만치 않죠. 그보다 더 큰 벽은 바로 주변 사람들의 시선입니다. “왜 그렇게 힘들게 살아?” “그 나이에 새로운 나라로 간다고?” 하지만 세상 모든 변화는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결정을 내리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진짜 용기란, 남들의 기대를 내려놓고 ‘내 인생의 방향’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해외에서 깨달은 한 가지 – 생각의 유연함이 인생을 확장시킨다
이민 초기엔 정말 힘들었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안 풀릴까?” “왜 이렇게 외로울까?”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 외로움이야말로 내 사고를 확장시키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었던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만나면서 생각이 유연해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깊어졌습니다. 불안은 성장 에너지로 바뀌고, 낯설음은 결국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힘이 되었습니다.
글을 마치며 – 해외 경험은 도피가 아닌 ‘재탄생의 기회’
해외 이민은 나를 바꾸는 가장 단순하고 강력한 방법입니다. 환경이 바뀌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특히 20~30대에게 해외 경험은 인생의 확장 훈련입니다. 언어보다 더 중요한 건 ‘마음의 변화’를 배우는 과정이죠. 삶이 너무 무겁다면, 떠나는 것도 하나의 용기라고 생각해요. 그것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 수 있습니다.
만약 지금 해외 이주를 고민하신다면 용기 있는 선택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다만, 준비 없는 도전보다는 사전에 준비된 도전을 하신다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면서 성공적인 해외 생활을 하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다음 편에는 해외 이민 전 해봐야 할 현실적인 해외 경험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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